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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 있을지라도
겔 14:12-23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14) 엄마가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줄때는 어떻게든 그럭 저럭 넘어갔다. 나는 엄마의 기도덕에 젊은 시절부터 여러번 벼랑끝 위기에서 건져 주신 하나님을 생생히 기억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외국에 살때 ,또는 엄마가 외국에 살때 가끔 엄마가 뜬금없이 전화하여서 "괜찮니" 하고 물을 때면 짜증이 나기도 했다. '뭘 그리 노심초사 하시나...다 알아서 잘 살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어떤 어려움이 닥치면 엄마에게 득달같이 전화하여 기도해 달라고 하곤 했다. 아마 엄마는 기도중 어떤 영적인 것을 느끼셨을때 전화하셨을 것이다. 그 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신지 벌써 6년, 언어를 잃으셨다. 지난 6년은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구하셨고 굳은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만나를 먹이셨다. 참으로 감사한다. 40일 기도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365일 자녀를 위한 기도를 새로 준비하고 있다. 뻔뻔한 기도도 포함되어 있다. '이제 고3되는 아들이 명문대 가게 해 주옵소서...'라는.. 골똘히 생각하면 아이들이 신앙으로 바로 서는 게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닫는다. 예전의 경험으로 볼때, 설사 기도의 시작이 잘못되었을지라도, 점차 하나님 마음에 합하는 기도로 바뀌어 갔다. 기도를 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마음으로 깨닫게 된다. 그럼 내뜻대로 응답이 안 되어도 하나님에게 감사하게 된다. 아무리 운전대를 똑바로 해 놓아도 두 손을 놓으면 차가 삐뚜루 가듯이 늘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며 바로 가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어렵사리 홀로 서기에 거의 성공한 느낌이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은 내 믿음이 혹시 노아, 다니엘, 욥과 같을 지라도 내 자녀는 어림도 없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엄마의 기도가 어느때까지는 나를 지탱해 주었지만 인생의 어느시점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했던 것처럼 아이들도 스스로 주님안에서 바로 해야 할 것이다. 내가 제아무리 노아, 다니엘, 욥과 같은 믿음을 가진다고 해도 애들이 스스로 믿음으로 서야 한다는 말씀에 맘이 찔리고, 조급해진다. 이 보다 더 중요하고 다급한 기도제목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과거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어려서 부터 아이들의 신앙교육을 철저히 할텐데... 버써 다 커버렸다. 가끔 딸에게, 아들에게 전화하여 '괜찮니'하고 물으면서 그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할 수 밖에는 도리가 없다. 옛날 엄마가 우리에게 그랬듯이. 나도 기도의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주님... 간구하오니 자기의 의로 자기 생명만 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조금만 유예기간을 주시옵소서. 아이들을 대신하여 회개기도하오니, 제 아이들이 주님안에서 바른 믿음을 갖도록 무한한 긍휼과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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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저갱 |
 반항하는 백성이기는 하지만 -겔12장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