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스 여인
민수기 12장 1-16절을 보며, 구스 여인을 묵상한다. 모세가 구스 여인을 아내로 취했다. 아마 십보라가 죽은 후 새로 얻은 아내일 것이다. 출애굽시에 따라나온 이방인들 가운데 한명일 게다. 구스 여인은 분명 이방인이다. 그래서 흠이라면 흠이랄 수 있다. 더구나 지도자 모세가 이방인과 혼인한 것은 여러모로 말거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누이 미리암과 형 아론이 비방을 했다.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지만 그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셨다. 그리곤 크게 나무라시곤 미리암에게 나병이 들게 하셨다. 무서운 일이다. 하나님의 쓰시는 사람 모세, 그에게도 분명 약점, 현저한 결점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익스큐즈하셨다. 하지만 사람들은 익스큐즈하지 못했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더욱 그랬다. 가끔 그럴 때가 있다. 하나님이 익스큐즈하신 일, 하나님이 용납하신 일, 하나님이 이미 허락하신 일을 사람이 물고 늘어질 때가 있다. 가끔 그럴 때가 있다. 하나님보다 더 선하고 의롭고 지혜로운척 할 때가 있다. 하나님보다 더 거룩한척 할 때가 있다. 그렇게 우리 역시 모세의 구스 여인을 두고 말거리를 만들 수 있다. 하나님이 노하신다. 하나님이 받아주셨는데, 하나님이 아무말씀 안하시는데, 하나님이 괜찮다고 하시는데.. 내눈에 들보가 끼였기 때문이다. 남의 눈속의 티가 크게 보이는 것은 내눈속에 커다란 들보가 하나 들어앉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용납하시더라도 난 도무지 용납을 못하곤 한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내눈의 들보를 빼겠습니다. 남의 눈속의 자그마한 티를 보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이 용납하신 모세의 구스 여인, 그 자잘한 일을 입에 담지 않겠습니다. 이런 기도로 화욜의 포근한 아침을 또 힘차게 연다.. |
| 
|
 비전을 정탐하라 |
 탐욕은 절망이고 감사가 행복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