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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담요
He is a wet blanket.이라고 하면, "그사람은 젖은 담요다." 이렇게 새기지 않는다. " 걔는 분위기 깨는 데 하여간 뭐 있어.." 이렇게 새기는게 맞다. 젖은 담요는 흥을 깨는 사람, 트집장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열왕기하 8장 1-15절을 보며, 젖은 담요를 묵상한다. 아람왕 벤하닷의 신하 하사엘, 그는 젖은 담요다. 그가 젖은 담요인 까닭은, 병중에 있는 아람왕 벤하닷에게 다가가 물에 젖은 담요를 얼굴에 덮어 질식시켜죽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젖은 담요다. 왕을 죽여 대신 왕좌를 차지한 하사엘, 그는 사람을 죽이는 사람, 판을 깨는 사람,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의 원조다. 여기서 젖은 담요란 말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가끔씩 그런 사람들이 있다. 교회일을 좀 열심히 하다보면 뒤에서 입을 삐쭉거리며 핀잔을 준다. ' 교회가 지꺼가. 혼자 다 해먹네.' 젖은 담요다. 그런 소릴 들으면 맥이 풀린다. 화도 나지만 맥이 풀려서 더이상 무슨 일을 하고싶지도 않다. 오늘 본문에서 선지자 엘리사가 하사엘의 얼굴을 쏘아본다. 성경표현대로라면, 엘리사는 하사엘이 부끄러워하기 까지 쏘아보다가 울었다고 했다. 하사엘, 그가 얼마나 악행을 저지를 것이며, 나라를 말아먹을 것인지 안 까닭이다. 젖은 담요는 악한 사람이다. 자신이 악할 뿐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악하게 만든다. 선행을 하려하거나, 충성해보려고 하는 이들의 꼴을 보지 못하고 막는다. 오늘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젖은 담요가 되지 말라고, 남의 기분을 돋워주고, 흥을 돋워주지는 못할망정, 분위기를 깨고, 판을 깨는 하사엘이 되지말라고 경고하신다. 오늘도 하루를 열며 기도한다. 젖은 담요가 되지 않겠다고, 젖은 담요가 되지 않게 지켜달라고.. 그 기도로 아침을 여는 7월의 열여섯째 날 토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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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행과 술수 |
 제 3의 방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