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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 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전도서 11:9~10) 그 날을 기억 하지 못합니다 대형병원 신생아실(중환자실) 간호사로 있던 동생이 퇴근하여 돌아오니 병상중에 자는 것이 아니고, 의식 불명 상태로 들어갔다고합니다 두 달을 혈액덩어리를 쏟아내니 기저귀로 감당이 안 되어 좌변기를 대고 두어달 째 의사의 입술만 바라보던 상황이었습니다 막내 시누는 직장에다가 출근 못하면 장례식에 간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미리 결재를 해두었다고 하였습니다 무슨 주사만 맞으면(멕소롱) 혼돈과 안절부절로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던 것도 없어지고, “아락실‘을 복용하고는 이틀 밤을 내리 설사한 뒤였습니다 강동성심병원에 골수이식실을 만들고 싶었던 한 유학 박사의 야망에 사로잡혀 간병하던 한 동생도 아는 것이 없어서 그렇게 죽어갔습니다 두 번째의 의지적인 죽음은 학기 중에 통학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을 뛰어넘어 우리들교회에 오기를 결단할 때였습니다 그 이전 1년과 이후 4년을 죽으면 죽으리라 죽는 줄 알고 살았습니다 어디서 그 눈물의 호수가 있었는지 3년을 그칠 줄 모르고 울었습니다 ‘시간이 없다, 곧 그 날이 오늘이다’ 며 퇴근하면 목장, 큐티, 기도나눔 글 다 읽고서 거의 모든 글에 댓글로 화답하기를 2달도 아닌 2년여를 그렇게 했습니다 이제, 또,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평가와 외부에서 주어지는 상벌은 내려놓았지만 자신과 시간 앞에서는 치열한 것이 있어 ‘아직도 청년의 때를 못 즐기는 구나’ 말씀 앞에서 오늘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평가와 외부에서 주어지는 상벌에는 B학점 정도를 소원하며, 자신과 시간 앞에서는 A플러스 점수를 받으려는 마음을 깨달았습니다 학점 없는 인생, 주님만으로 충만한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며 누려야겠습니다 사고사인 경우에도 ‘그 날’ 에 대한 주변 정리가 안 되어있지만, 나이 많아 늙어 투병중일지라도 대부분이 육체의 회복에 매달려 오락가락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다 품위있는 마무리와는 거리가 먼 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나마도 ‘임종환자간호’ 훈련이 된 암 전문병원을 가면 좋은데 간병문제 등의 이유로 가지 못하면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다 황망 중에 ‘그 날’을 맞고 있는 우리네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호스피스의료’에 대한 보험숫가 적용 여부에 대하여 공청회도 열고 시도하던 것들이 경기가 좋지 않으니 물 건너간 듯 싶습니다 천국에 가면 ‘그 날’을 어떻게 Pass 해갔는지, 어떻게 ‘그 날’을 건넜는지 나누게 될까요? 잠자 듯이 가는 ‘뇌출혈’의 죽음이 얼마나 편안한 줄을 맛보아 알기에 ‘그 날’ 그렇게 갔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있습니다 아무리 수고해도 저의 수고가 헛되며 무엇을 한 들 제가 깨끗지 못한 인생임을 알고 갑니다 그런 인생이 하찮지 않은 인생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호흡하며 사는 것이 최고라고 쳐주시는 주님을 만난 것이 감사입니다 빛은 실로 아름다우며 눈으로 새벽 여명을 뚫고 비취이는 해를 바라보며 돌고 돌아온 봄 바람을 크게 한 번 호흡해봅니다 (어느 성도의 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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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는 어두움이었더니 |
 황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