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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산궁을 지을 뻔하다가.
"왕이 나를 보내기를 즐겨하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수산궁같은 회사를 떠날 때에 왕의 허락을 받고 나왔었습니다. "언제든 오고 싶을 땐 다시 와라" 지금 생각해보면 별인생이 없다는 목사님이 말씀을 4년 동안 듣다 보니 그게 내 믿음도 아닌데 별인생이 없다고 생각하고 나온 것 같습니다. 딱 1년만에 동화책을 만들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있었고 요즘 나오는 TV광고처럼 생각대로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겠다는 작가들은 연락두절이고 세상 권세있는 회사들의 일을 분별 없이 받다가 모아둔 종이값은 모조리 날아갈 뻔했고 오픈과 공동체의 기도로 망하기 직전에 가까스로 살아나 모든 자금은 묶여있는 상태이며 이런 저의 모습을 보며 가족들은 '돈을 쏟아붇기만 하는데 꼭 책을 만들어야 해?'라고 묻습니다. 항상 꿰어맞춰진 것 처럼 인도되는 말씀을 따라 왔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간 큐티나눔을 하고 목장에서 나눔을 하고 목사님 말씀을 듣다보니까 말씀을 따라온 것보다 말씀에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느헤미아처럼 성벽건축을 위해 수산궁을 떠난 게 아니라 별미를 먹다가 지겨워져서 비젼이라는 이름 아래 또 다른 별미를 찾아간 꼴은 아닐런지. 하나님께 집착했지만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에 자숙하며 내 힘으로 짓는 성전건축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우실 때까지 기다리며 리브가와 같은 열심을 버리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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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 |
 무엇을 원하느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