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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슬픔
나도 슬픕니다. 내 신세를 생각하면 슬프고 내 미래를 생각하면 우울합니다. 같은 엄마 배에서 나온 동생들을 바라보더라도 난 참 찌질하고 할 말도 없는 인생입니다. 나는 3남매 중 장녀입니다. 제 밑에 여동생 하나가 있고 막내 남동생이 있습니다. 여동생은 대기업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남동생은 약사로 자기 힘으로 돈을 벌고 부모 도움 없이 장가 가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둘째 역시 Single 이기는 하지만 우리 집에서 기둥 노릇은 다 하고 있습니다. 인품으로 보나 사회적으로 보나 외모로 보나 나와 견줄 바가 아닙니다. 이런 동생들은 외부에는 자랑거리지만 정작 그들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기가 죽고맙니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도 잘난 것을 보고도 슬퍼해야 한다 하셨는데 기가 죽으니 차마 내 입에서 복음이 나오지도 않고 애통함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지만 예수를 모르는 것에 대해 가슴을 치며 애통해야 하거늘 그저 부러워만 합니다. 그리고 그 부러움에 정도가 넘어서서 내 처지가 슬프기까지 합니다. 동생들이 예수가 없어 슬픈 것이 아니고 세상적으로 찌질하기만 한 내 처지가 우울합니다. 그러니 점점 내 현실에 대해 도피하고 싶고 현실이 인정이 되지 않고 감사가 없습니다. 미래가 불안합니다. 심지어는 혼자라는 것이 싫어 목장에서 힘든 남편 자녀들의 나눔을 하는 지체가 부럽기까지 합니다. 모든 것이 내 삶의 결론인데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내가 어떤 짓을 했어도, 어떤 죄를 지었어도 행복하고 싶다는 세상적으로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슬픔은 진정한 슬픔이 아니란 것을 깨닫습니다. 슬퍼할 것에 슬퍼하지 못하고 애통할 것에 애통하지 못한 나는 어리석은 인간이었습니다. 아름답지만 예수가 없는 것에 슬퍼하고 잘살지만 패역한 것에 애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헛된 것에 슬퍼하며 애통한 나의 죄를 회개하며 진정한 애가를 부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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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술과 주둥이 |
 장사를 하다가 쫄딱하는 사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