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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 이 아니라 "남편 중독"
식탁에 남편의 큐티책이 펴있고, 새벽에 나간 남편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 아들의 불치병때문에 힘들게 이어가던 재혼의 삶을 어찌할 수 없어 우울증약을 먹으며 힘겨워하던 중 000교회로 인도함 받아, 남편의 눈치를 보면서 일대일 숙제를 하고, 교회 지인들이 교회 한번 오라고 하면 10억을 줘도 안간다던 남편.. 수요예배때에는 아들이 조금이라도 다칠까 울면서 교회를 오고갔던 시간들.. 생활비가 바닥이 나고 차 가스를 힘겹게 넣으며 일대일 양육과 수요예배..목장예배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시간들.. 오늘... 점심 도시락을 싸서 공장에 가겠노라고 했더니 오라고해서 준비했는데, 다시 바쁜일이 있어 오지말라며.."미안해~" 하는 말을 처음 들으며, 하나님께 어찌 감사하며 웃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공동체에 붙어만 있으면 힘들긴하겠지만, 자신에게도 뭔가 변화가 있지 않겠나? 하면서 몇달만에 등록하던날.. 그 기쁨을 어찌 말할 수 있겠습니까? 많은사람이 함께 목장에서 울어주고 기다려주시고.. 목사님께서 남편의 구원만 바라며 그 구원때문에 평생을 이렇게 사역하시고 계심을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일대일 숙제를 하면서 자신의 죄를 보기 시작하고 십자가의 사랑을 알아가고 자신이 룻이라며 울고, 자신의 우상이 두고온 아들 이고, 세상(골프)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내가 그렇게 우울증약까지 먹고 힘들었던 것은, 내가 악하기 때문이고 내가 결국은 남편중독자 라는 사실을 수요예배때 목사님이 마치 우리집을 다녀가신것처럼 말씀하셔서..그때서야 깨달아 졌고, 나도 남편도 객관화가 좀 되어졌습니다. 사랑.. 지극히 인간적인 사랑이었기에 아프고 힘들었는데, 새벽마다 들어오는 남편을 기다리며 "큐티엠 선교회" 들어가 사례별로 글을 읽으며 마음을 정리하다 보면, 저는 사례별로 다 읽어야 하는 고난이 많은 누군가 그랬던 수준높은 사람이라는 것.. 남편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할때 마다 거룩하게 되어지기에 주님앞에 오픈하시고 가시라고 위로하며, 남편의 숙제를 돕습니다. 요즘 이어지는 제사장은 마치, 남편을 우리가정의 영적 제사장으로 세우시는 작업같습니다. 어제는 우리아들 주사 맞는 날인데, 놀이터 에서 놀다가 살짝 부딪혔는데 팔꿈치가 아프다고 해서, 누나오면 잡아주면 주사 놓으려고했다가 너무 늦길래 33개월된 우리아들 그리고 저와 함께 협력해서 주사를 놨습니다. 눈물로 같이 기도하며 주사를 놓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한번에 성공했습니다. 내일 또 주사를 놔야하지만, 그냥 그날 하루에 감사합니다. 평생을 이렇게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삼일에 한번씩 바늘로 찌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고 정말 숨을 쉴 수 가 없는데, 오늘 하루 이렇게 웃을 수 있는건.. 내가 말씀안에 있고, 남편이 공동체 안에서 변해가며, 딸아이들이 상처가 치유되고, 아들의 변하지 않는 불치병이 그날 그날 감사로 이어지니.. 이런 감사의 글을 이렇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기적입니다. 말씀의 능력으로.. 알콜중독으로 입원해 계신 아버지에게 성경책을 드렸고, 제사를 못 끊는 독자이신 아버지께서 꿈마다 나타난다는 할아버지의 호된 무서움과 두려움에... 이제는 제 말을 듣고, 말씀을 읽습니다. 베고 자지만 마시고, 읽으라고 권했습니다. 목장의 섬김이 이렇게 우리가정을 영적후사로 낳으시고, 우리 가정은 또 남편이 제사장 되어 아이들을 영적후사로 기르게 하시니.. 너무 귀한 열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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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린내 나는 인생 |
 나의 속죄제와 번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