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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고 또 덮고
출애굽기 26장 1-14절을 보며, 덮고 덮고 또 덮고를 묵상한다. 성막을 덮는 덮개는 네개다. 값비싼 천 위에 열 한폭의 염소털을 씌우고, 그 위에 붉은 물을 들인 수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마지막으로 맨 위에 방수효과가 뛰어난 해달의 가죽을 씌웠다. 성막은 이렇게 덮여졌다. 덮고 덮고 또 덮혀졌다. 광야의 뜨거운 뙤약볕에도 손상되지 않도록, 새벽에 내리는 이슬이나 한밤의 차가운 냉기에도 상하지 않도록 이렇게 덮고 덮고 또 덮여졌다. 광야길 가는 동안, 하나님의 성막은 이렇게 귀하디 귀하게 보관되어졌다. 인생사 살아가면서 성전된 우리몸도 마찬가지다. 서로가 서로에게 덮개가 되어줘야 한다는 말씀을 묵상한다. 덮고 덮고 또 덮어주는 덮개, 성전으로, 심령성전인 서로를 귀하고 귀하게 보호해주라는 말씀을 받는다. 가장 겉쪽의 덮개로 해달의 가죽을 사용했듯, 거칠고 험한 세상, 외부로부터의 온갖 비바람과 폭풍우의 공격을 막아주는 겉껍질이 필요하고, 뿐만아니라, 그 안에는 염소털과 수양의 가죽으로 덮어주었듯, 내부로부터의 다양한 공격 또한 막아주고 지켜주고 보호해줘야 함을 말씀하신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허물이 눈에 잘 들어온다. 멀리 있는 김정일보다, 가까이 있는 김집사,박집사의 허물이 우리눈엔 더 잘 뜨이며 실제적이다. 매일 보고 부딪히는 사람, 그래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우린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그럴 때 이 말씀을 생각한다. 덮고 덮고 또 덮어주라고, 형제의 허물을 낱낱이 꼬집어대지 말라고 하는 말씀을 받는다. 잠언서 말씀이 생각난다. 허물을 덮어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17:9).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한 주간의 첫날이요, 또 새 한 달의 첫날이기도 하다. 오늘 하루도, 이 한 달도, 덮고 덮고 또 덮어주는 훈련을 하라신다. 내 눈에 보일지라도, 내 귀에 들릴지라도, 사랑하기에, 사랑이 있기에, 덮고 덮고 또 덮어주라는, 그게 사랑이라는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월욜의 새아침을 힘차게 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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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기는 자리 |
 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