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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3)양식을 예비하라
예수를 믿으라고 누구를 꼬득일 때 잘못된 방법 중하나는 무조건 믿으면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준다고 하는 것이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나는 자식들을 일찌감치 외국에 보내 공부를 시켰다. 당시로서는 조기 유학이었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조기유학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 전이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자식들을 보내놓고, 자주 들었던 질문이 하나 있었다. “아이들 걱정도 안 되세요? 그렇게 멀리 보내 놓고... 용감도 하시지~!!” 이 말은 위로가 아니라, 그 깊은 속에는 약간의 질투와 비아냥이 있었다. 그 때마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왜요 걱정해 주시는 것보다 제가 더 걱정이 되죠, 제 자식들인데요! 오히려 그래서 여기 있을 때보다 더 사랑하는 것 같아요.” 사실이 그랬다. 잘하고 있는지, 외롭지는 않는지, 잘못된 친구는 사귀지 않는지?! 그래서 하지 않던 편지를 쓰고, 팩스로 안부 보내고, 싸게 국제전화 거는 방법을 찾아 전화하고, 나중에 컴퓨터가 보편화되고는 이메일 쓰고 부산을 떨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식들을 위해서 날마다 예수님께 더 간절히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기도라 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다. 내가 생각하는 자유의지란 그런 것이다. 매일 함께 지켜보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건 해, 이건 하지마 하는 것이 반드시 최고의 사랑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못 믿어 하는 간섭일 뿐이다. 비록 안보이는 곳이지만, 그들이 자기 스스로 올바른 판단과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날마다를 살아가도록 믿고 맡기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자기의 인생을 자기가 살아가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가장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 아빠를 믿고 말이다. 멘토링이 그렇다. 유능한 멘토란 멘티의 인생을 관리하고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선택의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판단과 선택은 그들 스스로가 하는 것이다. 요즘 최고의 네비게이션처럼 다음 신호등에서 좌회전 하세요, 1Km 전방에 과속해서는 안됩니다. 80Km 이하로 달리세요 하고 일일이 지시해주는 것이 멘토의 역할이 아니다. 부모도, 스승도, 선생도, 선배도, 친구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광야에서 40년을 헤매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여호와가 그런 분이시다. 그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일일이 지시해 주시던 분이 아니시다. 큰 법칙과 원리를 일러주셨지만, 한 가지 한 가지 구체적으로 지시해 주시지는 않았다. 잘못된 결과가 나올 적마다 그들 스스로 하나님께 잘못을 구하고 물었을 뿐이다. 그럴 적마다 하나님의 대답은 간단하시다. “나는 너의 여호와이니라. 내가 네게 일러준 것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며 꼭 지켜라.”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잘못 아는 것이 있다. 예수만 잘 믿으면 소리 한방에 오늘도 여리고 성이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오늘 날에는 절대 없다. 그런 일은 말이다. 그렇다고 예수님이 능력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기적이 없다는 말도 아니다. 기적과 세상이 말하는 대박은 다르다. 우리가 먼저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가고,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분의 율법을 기억하며 지킬 때만이 그리하신다. 순종이 먼저다. 순종하면 자신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이 온다. 두려움이 없어지고, 평강한 마음이 온다. 자신감이 온다. 남들은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럴 때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하나있다. 바로 현실적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어찌보면 인간적인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심하게 표현하면 세상이 말하는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준비 없이 되는 것은 없다. 물론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Lotto의 당첨을 위해서도 Lotto를 우선은 사야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 크리스천은 준비 없는 결과를 기다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자. 여리고 성을 함락하기 직전의 여호수아 군대의 모습을 살펴보자. 모세는 죽고 이스라엘 백성의 지휘관이 되어버린 여호수아 장군. 당시는 하늘에서 만나도 메추라기도 내리던 시절이다. 먹을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명령은 달랐다. 그가 백성에게 내린 첫 번 째 명령은 “양식을 예비하라”(수1:8)였다.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한 가지 명령을 더했다.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서서 먼저 나아가라”(수6:7)는 명령이다. 우리는 흔히 여리고 성을 돌 때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궤를 앞세우고 (언약궤에 임재하시는 하나님만을 믿고) 떼지어 여리고 성을 13바퀴 돌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여호와의 궤 앞에, 나팔 부는 제사장이 서고, 그들보다도 더 앞에 무장한 자가 서 있었다. 얼마나 든든한 준비인지 상상해 보라. 이렇게 현실적인 준비가 필요했던 것이다. 지금 무엇이 되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 있다면, 만나와 메추라기같이 보이는 당장 보이는 현실적, 물질적 풍요에 속지 말고, 현실을 분별하는 영적 시각을 가지고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 준비하라. 세상에 공짜가 없다. 하나님의 은혜도 말이다. 다시한번 말한다. 나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양식을 예비하라” 청년의 뜰 (전태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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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헌금 유형(有形)들 |
 꼭 해야 할 최상의 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