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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부활절 의미 잘 모른다(기독신문)
미국인 부활절 의미 잘 모른다 성인대상 조사서 67% 특별한 종교 절기로만 인식 최근 미국인 다수가 부활절이 종교 절기라고 인식하고는 있지만, 실제 부활절을 예수의 부활의 의미와 연관시켜 기념하는 미국인은 드물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5일 기독교리서치기관인 〈바나그룹〉은 2월 7일부터 열흘에 걸쳐 미국 전역의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부활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홈페이지(www.barna. org)에 발표했다. 그 결과, 미국인의 2/3에 해당하는 67%가 부활절이 “유신론적 종교 요소와 관련된 날”이라고 응답했다. 부활절의 의미와 관련, 다수의 응답자가 부활절을 기독교 절기 행사, 하나님 혹은 예수님을 기념하는 날, 사순절 기념일, 신성한 날 혹은 교회나 예배에 참석하는 특별한 날 등으로 묘사했다. 반면, 미국인의 42%가 “예수의 부활 혹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셨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활절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미국인 50명의 1명(2%)이 부활절을 그들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독교 내에서 부활절을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라는 정확한 인식을 지닌 그룹은 복음주의 기독교인(73%), 교인 500인 이상의 대형교회 출석교인(60%), 회심한 기독교인(55%), 교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인(54%), 개신교인(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활절을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중요한 종교 절기로 인식하고 있는 다수의 기독교인조차 실제 부활절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보내는 특별한 기념일로 인식할 뿐, 부활절에 불신자를 전도하거나 이우들과 함께 예배에 참여하는 날로 실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한 미국인들에게 부활절 주말 교회에 불신자 초청 여부를 물은 바나그룹의 설문에, 스스로를 활동적인 교인이라고 지칭한 미국인 3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부활절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교인이 오히려 그렇지 않은 교인보다 불신자를 초청하겠다는 비율이 훨씬 낮아, 부활절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과 실제로 교회에서의 적극적인 전도 활동과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회에 다니지 않고 있는 미국 성인 25%가 부활절을 예수의 부활과 관련된 절기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인의 다수는 부활절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한 국가공휴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13%는 부활절이 정확히 어떤 날인지 모르겠다고 답변했으며, 8%의 미국인은 부활절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날이며 특별히 기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 밖에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이는 날(4%), 봄을 기념하는 휴일(3%), 새로운 시작과 재생을 상징하는 날(2%), 색칠한 계란을 나눠주는 시기(2%),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의 날(2%), 부활절의 상징인 부활절 토끼가 떠오른다(1%), 지나치게 상업적인 날(1%), 맛있는 음식과 사탕을 즐기는 기회(1%) 등 세속적인 의미로 해석되고 있기도 했다. 심지어 부활절을 예수가 탄생한 크리스마스와 혼동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2%에 달했으며, 예수의 재림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1%나 존재했다. 이번 조사를 지휘한 바나그룹의 데이비드 키나맨(Kinnaman)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인 대부분이 부활절을 종교적인 절기로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부활절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분석결과를 요약했다. 또한 “아마도 교회 지도자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해야 할 점은 부활절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있는 교인들조차도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불신자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 행위로 실천에 옮겨야 하는 긴박성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며 부활절의 의미를 이웃의 영혼 구원으로 연계하는 운동을 벌이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미국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당면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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