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폐허더미 속 교인들 희망 잃지않게 전력” (기독신문)
“주님이 하시는 일인 줄을 알면서도, 더욱 진동이 심해질 때는 ‘주님 불쌍히 여겨 주세요’라는 애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총회세계선교회 소속 GMS선교사들이 11일 대지진 이후 현지 상황을 속속 한국 GMS본부 비상대책팀에 알려왔다. 선교사들이 전해온 소식은 대혼란과 어려움 속에서도 일본 땅을 향한 끝없는 사랑과 영적 다짐이었다. 11일 대지진 직후 첫 번째로 이메일을 보내온 김신호 선교사(일본 지역대표)는 “3층 사무실 책과 집기가 쏟아져 내렸다. 아내와 같이 급하게 건물 밖으로 피난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사이에도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며 대지진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선교사들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교회 성도들의 피해는 많았다. 가장 피해가 컸던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사역하고 있는 안중식 선교사는 교회 김 모 집사의 부인이 쓰나미에 휩쓸려 사망한 소식을 전해왔다. 남편이 손을 뻗어 아내를 잡으려 했지만, 몇 초 차이로 쓰나미에 희생됐다며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사역하고 있는 교회와 가정의 물적 피해는 상당했다. 미야기현 안중식 선교사와 이근배 선교사의 교회당의 벽이 무너지고 십자가가 무너지는 등 파손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바라키현에서 사역 중인 선명수 선교사는 “예배당 건물 지반이 내려앉고, 교회 외벽이 제일 밑부분에서 두세 단만 남기고 모조리 무너졌다. 교회 지붕 기왓장은 마치 포탄을 맞은 것처럼 바삭바삭 부서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들은 비상대책반(위원장:신복규 선교사)을 결성해 GMS 선교사 피해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교단들의 피해상황까지 파악해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 폭발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현지 복구에 힘쓰고 있다. 특히 큰 정신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안중식 선교사와 이근배 선교사는 폐허가 된 센다이시에 남아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고 한국교회와 일본교회의 형제애를 맺는 일에 밑거름이 될 것을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호 선교사는 “영원히 요동하지 않는 나라를 받기까지는 이런 흔들림은 서곡이고 전조일 뿐인데도 이렇게 두려워하고 떨려서야 어떻게 몸과 마음을 구원하실 우리 주님의 나라에 담대히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재다짐한다”며 “모든 선교사들이 가장 민감하게 주님의 마음을 전달 할 수 있는 지혜와 통찰력을 가질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교단교회들에 부탁했다. |
| 
|
 절망이 덮쳐도 당황치 말고 |
 빛나는 시민의식… 사재기·약탈·새치기 찾아볼 수 없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