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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을 보십니까?
「당신은 무엇을 보십니까?」 미국 워싱턴의 랑팡프리자 지하철 역은 블루, 그린, 오렌지, 옐로우등 4개 지하철 노선이 만나는 지역으로 워싱턴 지하철중 가장 붐비는 환승역입니다. 그리고 이 역은 미국의 연방청사로 출근하는 정책 분석가, 프로젝트 매니저, 예산 심의관, 컨설턴트 등 고학력 출신의 고급 인력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야구 모자를 눌러쓴 한 사람이 서서 바이올린으로 45분 동안 유명한 명곡을 연주하였습니다. 그는 다름 아닌 미국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벨 이었습니다. 3일전에 그는 한 연주회에서 연주를 했는데, 그곳에 입장 하려면 최소한 100달러 이상을 내야 했고, 그가 45분 동안 연주하면서 적어도 4만 5천불은 받아야 하는 값비싼 연주자입니다. 그러한 그가 45분 동안 거리의 악사로 연주한 후 그의 바이올린 케이스에는 고작 32달러가 놓여 있었습니다. 미리 설치해둔 카메라에 담긴 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45분간 지나간 사람은 1097명 이었는데, 잠시라도 서서 음악을 들은 사람은 단 7명 뿐이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한국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피호영 교수가 허름한 복장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강남역의 지하철 한쪽 구석에서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파가니니 바이올린 소나타 제 12번을 시작으로 45분간 환상적인 연주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 동안 그의 연주에 귀를 기울린 사람은 5명뿐 이었습니다. 그날 피 교수가 사용한 바이올린은 1717년에 만들어진 소트라디 바리우스로 시가75억원짜리 바이올린이 연주되는 45분동안 그곳을 지나친 많은 사람들은 그 바이올린 선율에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일 연주복을 입고 예술의 전당에서 이 악기로 연주를 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싼 입장포를 내고 들으면서 감동을 받았고 대단하다고 호들갑을 떨며 박수를 쳤겠습니까? 이런 사실들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사람들은 이렇듯 본질 보다는 포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볼때도 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출신과 학벌, 지위와 직책 등 그를 포장하고 있는 포장지를 봅니다. 우리는 사람ㄷㅎ 겉 포장에 의해 값이 매겨지는 서글픈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정아 사건도 바로 그런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교수가 되고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되어 승승장구했던 그녀가 학력이 거짓으로 밝혀지자 하루 아침에 추락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필자가 그녀를 두둔하려고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포장지 보다는 내용에, 사람의 겉모습 보다는 그 사람의 내면의 가치를 더 귀하게 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사회가 너무 사람을 외모로 취하고 있는것 같아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5월에 내면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시고 그리고 그것을 볼줄아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 퍼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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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 머리도 웃어야 값이 나간다 |
 잘못된 기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