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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납니까?
왜 하필 납니까? 구조조정, 실업자, 생활고, 파출부, 카드연체, 공과금, 집세.... 사랑하는 어린 딸의 수술비.... 이미 이 나열된 단어만 보아도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다. 안 되는 사람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 표현이 맞는 30대 가장 그가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불행이 몰아친 것이다. 엎친데 덮쳤다. 힘든 일은 이처럼 마치 파도가 몰려오듯이 겹쳐서 몰려온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늘을 원망한다. 빠져나올 구멍이 없다. 원망과 분노도 지쳤다. 이 때 가장 빨리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희망? 긍정? 솟아날 구멍? 아니다. 포기다. 모두를 놓아버리는 것이다. 그냥 놓아버리면 가장 편하다. 붙잡았던 것을 놓는 아쉬움은 있지만, 놓고 나면 편할 것 같아 놓아 버린다. 여기서 인생의 선택이 갈린다. 2가지 인생의 길이 있다. 한 사람은 ‘목숨’을 놓아버리고 또 한 사람은 자신이 붙잡고 있던 ‘욕심’을 포기한다. 포기는 항상 다른 한쪽의 선택이다. 뒤집어 말하면 선택은 다른 편의 포기를 말한다. 목숨을 포기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욕심을 놓아버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린다. 하나님이 다른 것을 선택하라고 한다고 믿는 것이다. 우리는 2가지 인생을 살 수는 없다. 선택을 해야만 한다. 헨리 트루만 대통령은 역사의 오명을 감수하고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던졌고, 컬럼부스는 ‘지구는 둥글다’는 신념이 아까워서 19년을 설득한 끝에 스폰서를 구해 떠난 행해에서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했다. 유대인 학살이라는 무서운 공포 속에서도 희망을 안고 안네 프랑케는 세계를 울리는 일기는 써내려갔다. 아브라함 링컨은 수많은 정적과 반대 속에서도 노예해방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다. 그들은 모두 역사적 선택을 위하여 포기한 것이 많았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과 결단은 올바르기에 오늘에 와서는 위인이라 부른다. 지금 무엇인가 반드시 선택해야하는 길목에 서 있다면 나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 행복하게 살고 싶은 바람은 누구나 있다. 그러나 행복 못지않게 불행을 이기는 방법을 알고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왜 하필 납니까?” 할 때는 불행할 때만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이다. 행복할 때도 “왜 하필 납니까?”하고 하나님께 외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여야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 같은 놈에게 이렇게 사랑하시다니요. 오직 주님만이 나의 선택 기준이 되겠습니다.” 지난주에 감상한 뮤지컬 앤디 앤드루스의 베스트셀러인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보고 난 내 생각이다. “그들의 삶은 결국 멸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기보다는 배(욕망)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며, 수치스러운 일을 하고서도 도리어 자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직 세상일에만 관심을 둡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우리 구주 예수그리스도께서 하늘로부터 다시 오시는 날을 우리는 기다립니다.” (쉬운 성경, 빌3:19-20) 청년의 뜰 (글 :전태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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