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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손에 성서가 들린 채 잠드시오
그대의 손에 성서가 들린 채 잠드시오, (히에로니무스의 편지에서..) 그대의 동료 동정녀들이 단식으로 얼굴이 수척하고 핼쑥하기를 바랍니다. 오랜 세월 꾸준히 그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동정녀들은 날마다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사랑하는 이여, 어디에서 양떼를 치고 계시는지. 대낮에 어디에서 쉬게 하시는지 제발 알려주세요 아가1:7 또한 동정녀들은 “마음 같아서는 이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빌1:23 진심으로 말해야 합니다. 그대들의 배우자이신 그리스도를 닮아 부모에게 순종하도록 하시오. 눅2:51 밖에는 아예 나가지 마시오. 순교자들의 도움을 찾고 싶거든 골방에 들어가 찾으시오.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갈 일이 생기거든 나가도 좋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핑계를 대서는 안됩니다. 음식을 절제하여 허기진 채로 기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에 부담이 될 정도로 음식을 많이 먹어서는 안 됩니다. 포도주는 절제하면서도 음식은 절제하지 못하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너무 많이 먹은 나머지 한 밤중에 일어나 기도하러 갈 때 숨이 가뻐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밤에 일어나 기도하러 갈 때 허기져서 숨이 가쁜 게 좋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자주 성서를 읽고 모든 것을 배우시오. 그대의 손에 성서가 들린 채 잠드시오. 잠 들 때에는 거룩한 말씀이 그대의 머리 속을 사로잡도록 하시오, 음식을 절제하고 날마다 단식을 하여 심신을 맑게 하시오. 이 삼일 단식하고 나서 단식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포식을 한다면 그런 단식이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평생을 성서를 연구하고 번역한 히에로니무스, 그리스어로 된 신 구약성서를 쉬운 라틴어로 번역하여 우리에게 남겨준 위대한 성서학자는 신앙생활 하면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데 성서 공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우리가 교부들을 만난다는 것은 단순히 그들에 대한 지식을 하나 얻는 것이 아니라 교부들의 발자취를 따르면서 신앙의 가르침과 지혜와 열정을 배우고 그들과 신앙의 길을 함께 가면서 그들의 삶을 닮도록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대교회의 수도자의 삶과 우리의 삶을 비교해보면 오늘 우리가 너무 안이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한 번쯤 반성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도 히에로니무스의 충고를 따라 산다면 우리도 고대 교회의 순교정신과 수도 정신을 이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히에로니무스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보자.. 늘 성서를 읽으십시오 아니 당신 손에서 성서가 떨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서를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지혜가 그대를 사랑할 것입니다. 성서를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그대를 보호해 줄 것입니다. 성서를 흠모하십시오, 그러면 성서가 그대를 감싸줄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대의 혀는 그리스도 외에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것들이 아니라면 아예 입에 올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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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지 않고 살아서 회개하는 한 사람 |
 네 약함을 자랑하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