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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문교회 ‘깔끔한 임직식’(기독신문)
대부분의 중요한 행사들이 그렇듯이 교회 임직식에도 인사치레가 많다. 임직자들은 각자의 임직을 기념하여 교회에 적잖은 헌금을 내고, 거기에 더하여 사례비 다과비 등 행사비용가지 부담하기 일쑤이다. 10월 26일 열린 전주서문교회(김승연 목사) 임직식에서는 이런 모습을 일체 찾아볼 수 없었다. 임직자들에게는 행사를 치르는데 아무런 부담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임직자들을 위한 임직패와 선물을 비롯해 행사를 치르는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교회 경상비에서 지출했다. 임직식을 찾아온 손님들에게도 이번 임직식은 조금 특별했다. 사전에 일체의 화환을 받지 않겠다고 광고를 했기 때문에 식장 앞은 비교적 한산했다. 손님들에게는 김승연 목사의 최근 저작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한 권씩이 증정됐을 뿐 다른 선물이 준비되지는 않았다. 이 선물 역시 김 목사가 자비로 마련한 것이었다. 오랜 전통을 간직한 전주서문교회가 이처럼 색다른 임직식을 연출할 수 있었던 데는 건전한 신앙문화를 주창해 온 담임목사의 소신이 바탕이 됐다. 김승연 목사는 “전통적으로 행해져 온 임직식 문화에 변화를 준 것이 교인들은 물론 행사장을 찾아온 비신자들에게까지 좋은 반향을 일으킨 것을 보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문화가 다른 교회들에게까지 파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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