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기독인 개종강요 심각(기독신문)
파키스탄의 탈리반이 기독교 지도자에게 이슬람으로 개종을 강요하는 서신을 보내왔다고 16일 국제기독교인문제(ICC)가 전했다.
ICC는 지난 10월 6일 탈리반이 펀잡 주 사르고하(Sargodha)시에서 교회는 물론 기독교 학교와 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주요 목회자들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 경고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보고했다. 서신에서 탈레반은 기독교인에게 소수 종교에 부과하는 이슬람 세금인 지즈야(Jizya) 세를 부과하겠으며, 개종하지 않을 시 이 나라를 떠나거나 “기독교인들을 죽이고 집과 소유를 불살라 재로 만들 것이며 여자들은 성 노예로 취급할 것이다”고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ICC 아프리카 중동 지역 관리자인 죠나단 라쵸는 “지난 4개월 동안 12명의 기독교인들이 무슬림에게 살해당하는 등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손쉬운 표적이 되어왔다. 이번 협박 서신과 관련, ICC는 파키스탄 당국에 기독교인과 기독교 시설에 대한 보호 조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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